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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식이의 유방암 예방 효과

  • 작성자대두가공이용분과
  • 날짜2025-09-29
  • 조회461

국가암정보센터에 게시된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22년 우리나라의 총 암 발생 건수는 282,047건이며 이 중 유방암은 29,528건으로 전체의 10.5%를 차지해 4번 째로 많은 발생을 나타냈다. 또한, 이 중 여성이 29,391건 남성이 137건으로 대부분 여성에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유방암은 생활습관 및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며 암의 진행, 전이 등을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 및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식이 및 생활습관 관리에 따른 암 예방효과 및 전이, 후생유전적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콩을 포함한 식물성 식이 섭취, 폐경 전·후 여성의 유방암 예방 효과

대만 타이완국립대학교의 Yen-Shen Lu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식물성 식단의 섭취가 대만의 폐경 전·후 여성의 유방암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방암이 전체 여성 암 발생의 24.2%, 사망의 15%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아시아 여성의 유방암 발병율이 서구권 대비 낮긴 하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발병 연령이 낮다는 특징이 있으므로 아시아 인종을 대상으로 식이 패턴에 따른 유방암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연구는 2011년 1월에서 2017년 10월까지 국립대만대학병원에서 실험군으로 악성 유방암 환자 285명, 대조군으로 양성 유방암 환자 99명, 건강한 인구 197명을 선별하여 대면 인터뷰 방식과 식품섭취빈도법을 통해 식습관을 파악하고 상담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결과 유방암 환자들의 신체 활동이 부족하고 체중이 높을수록, 음주 및 흡연자일수록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했으며, 식이 패턴과 관련해서는 식물성 식이(콩류, 해조류, 뿌리채소, 과일 등)를 많이 섭취할수록 유의미한 발병 위험 감소 효과를 나타냈는데 먼저 폐경 전 그룹 중 식물성 식이 섭취량이 높은 3분위 그룹의 경우 유방암 위험이 77% 감소(OR = 0.23, 95% CI = 0.11–0.49)했으며, 폐경 후 여성 그룹에서 역시 3분위 그룹의 위험이 72% 감소(OR = 0.28, 95% CI = 0.12–0.65)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식물성 식이 패턴은 폐경 전·후 여성 모두에게 유방암 위험 감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니스테인, 유방암 및 골 전이 예방 효과

영국 플리머스대학교의 Simon William Fox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Archives of Biochemistry and Biophysics’에 콩 이소플라본인 제니스테인과 쿠메스트롤의 단독 또는 병용 처리가 유방암 세포의 증식 억제 및 골 전이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70%는 말기 단계에서 뼈로 전이가 발생하며 이는 골절 및 통증을 유발하고 나아가 생존율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유방암을 제어하는 것과 동시에 2차 전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으며 종약 억제작용, 항파골세포 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제니스테인과 쿠메스트롤 처리에 따른 관련 지표를 평가했다.

 

연구결과 제니스테인과 쿠메스트롤 모두 대조군 대비 유방암 세포주 MCF-7의 생육을 억제했는데 제니스테인(10⁻⁵–10⁻⁶ M) 처리 시 MCF-7의 생존 세포 수가 25-21% 감소하고 쿠메스트롤(10⁻⁵–10⁻⁷ M) 처리 시 37-29%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에스트로겐 수용체 길항제 처리 시 억제 효과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나 위 작용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의존적임을 확인했다. 또한 제니스테인과 쿠메스트롤 모두 골 전이와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켰는데 제니스테인 처리 시 TNF-α, PTHrP, CXCR4, Snail, Integrin αV의 발현이 감소했고 쿠메스트롤의 경우 Integrin αV의 발현이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두 이소플라본 모두 MCF-7 세포의 세포 뼈 기질 부착을 억제하고 RANKL 유도성 파골세포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제니스테인과 쿠메스트롤의 유방암 및 골 전이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잠재적은 치료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체의 콩 식이에 따른 자손의 유방암 예방 효과

미국 앨라배마대학교의 Trygve O Tollefsbol 교수와 미주리대학교의 Yuanyuan Li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에 모체의 제니스테인 섭취가 장내 미생물군, 후생유전학적 프로파일 조절을 통해 자손 세대의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는 모체를 유방암 형질전환 실험 쥐(C3(1)-SV40 Tag)와 야생형 실험 쥐(C57BL/6J) 를 각각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제거된 일반 식이 그룹과, 제니스테인 (250mg/kg)이 포함된 식이를 섭취하는 그룹으로 구분한 뒤 짝짓기, 출산 과정을 거쳐 암컷 새끼 쥐를 선별하고, 다시 한번 자손 쥐를 대조군, 고지방 식이군(HFD), 모체 GE 처리군, 모체 GE + 고지방 식이군(HFD)으로 구분한 뒤 관련 지표를 평가했다. 

 

연구결과 모체의 제니스테인 식이 섭취는 고지방 식이를 섭취하는 자손 쥐의 체지방을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야생형 자손 쥐의 경우에는 체중 증가 역시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유방암 형질전환 자손 쥐의 경우 혈당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으며 야생형 자손 쥐의 경우 포도당 불내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종양 관련 연구에서는 모체의 제니스테인 섭취는 자손 쥐의 유선 종양 발생을 억제했으며 종양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Tert, Myc, Cyclin D1 등의 발현을 억제하고 종양 억제 유전자인 pten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모체의 제니스테인 섭취는 단쇄지방산을 생성하는 미생물인 Allobaculum, Bifidobacterium, Bacteroides의 풍부도를 증가시키는 등의 효과를 나타냈으며, 자손의 쥐의 DNA 메틸화를 감소시켜 후생유전학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모체의 제니스테인 섭취는 다양한 기전을 통해 자손의 유방암, 비만 예방 등 후생유전학적 프로파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는 자손에게 건강상 유익함을 부여하기 위한 모체의 식이요법 개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유방암 역시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가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것이다. 위 사례와 같이 콩 섭취는 유방암의 예방 및 치료, 전이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만큼 평소 콩 섭취를 실천한다면 유방암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출처: 식품저널 2025년 6월호 대두와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