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연구동향

대두분과에서 준비한 최신연구동향을 알려드립니다.

글쓰기 테이블

콩 식이 및 성분의 암 예방 효과

  • 작성자대두가공이용분과
  • 날짜2025-10-01
  • 조회518

국내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2023년 기준 전체 사망의 24.2%를 차지하며 10대~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암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직접적인 발생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식습관, 흡연, 음주, 유전, 환경 요인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유전, 환경 요인과 같이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도 있지만 식습관, 흡연, 음주 등과 같은 생활습관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콩 식이와 여러 암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1. 콩, 암 발생 위험 감소 효과

중국 시안자오퉁대학교의 Wei Zhang 교수와 Le Ma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utrition’에 콩, 콩 이소플라본이 암 발생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존 수행된 콩의 항암 효과 관련 연구에 대한 연관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자 콩과 암과의 연관성을 보고한 연구 중 81건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선별하여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콩 섭취가 하루 25g 증가할 때마다 전체적인 암 발생 위험이 4% 감소했으며(RR, 0.96; 95%CI, 0.94–0.98) 세부적으로 콩 섭취가 가장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 대비 폐암 위험이 33%, 전립선암 위험이 12%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콩 이소플라본의 섭취 역시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결과를 나타냈는데 하루 이소플라본 섭취가 10mg 증가할 때마다 전체적인 암 발생 위험이 4% 감소했으며(RR 0.96; 95% CI, 0.94–0.99), 폐암 위험이 6% 감소했다. 사망률 관련 연구에서는 콩 섭취가 많을수록 암 사망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콩과 콩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암 발생 위험과 반비례함을 확인했으며 암 예방을 위한 식단에 콩을 포함하는데 좋은 근거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 대두 단백질 펩타이드, 구강암 세포 증식 억제 효과

대만 아시아대학교의 Kuo-Chiang Hsu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Molecules’에 대두 단백질 가수분해 펩타이드가 인간 구강암 세포주 HSC-3의 세포주기 정지 및 세포자살을 유도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구강암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천연물을 활용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지만 식품 유래 단백질 펩타이드 관련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으며 다양한 식품 유래 펩타이드의 항종양 효과를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는 대두 단백질 분리물(S), 밀 글루텐(W), 카제인 나트륨(C)의 가수분해물은 각각  써모라이신(T)과 브로멜라인(B)을 사용하여 단백질 가수분해물을 제조했으며 돼지 껍질 젤라틴(P), 광어 껍질 젤라틴(H) 등은 플레이버자임(F)과 알칼라제(A)를 사용하여 제조했다. 

위 식품에서 제조한 가수분해물을 2 mg/mL, 5mg/mL 농도로 HSC-3 세포에 처리했으며 대두 단백질 분리물 가수분해물(SB, ST)은 다른 가수분해물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증식 억제 효과를 나타냈고(96.2~98.8%, p<0.01) 전반적으로 대두 단백질 분리물, 카제인 나트륨, 밀 글루텐 유래 가수분해물이 기타 동물 유래 단백질 가수분해물 대비 높은 증식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가장 효과가 좋은 대두 단백질 가수분해 펩타이드를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한 결과, 1~2mg/mL의 농도로 48시간 배양 시 유의미한 세포 성장 억제 효과(14.98~52.72%, p<0.05)를 보였고 IC50 값은 각각 SB 4.01 mg/mL, ST 1.69 mg/mL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세포 주기 조절을 확인한 결과 SB, ST 모두 S기 세포 주기를 정지시키며 이는 cyclin E, cyclin A 또는 CDK2 단백질 발현 감소를 통해 이루어짐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대두 단백질 가수분해 펩타이드가 구강암 세포에 대한 증식 억제 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으며 추후, 생리활성 펩타이드 정제 및 작용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 콩 발효음료, 암세포 사멸 효과

스위스 Cancer Centre International GmbH Headquarters의 Ioannis Papasotiriou 박사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Journal of Cancer Science and Therapy’에 콩 발효음료가 다양한 인간 암세포주의 세포사멸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많은 부작용을 동반하므로 독성이 적은 천연물 기반 치료요법 개발이 필요하며, 이소플라본은 다양한 항산화, 세포주기 조절 등 다양한 작용을 하므로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는 시판 콩 발효음료인 ‘Haelan 951’ 제품의 항암 효과를 확인하고자 했다.

먼저 Haelan 951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의 함량을 정량 분석한 결과 각각 Genistein 195 μM, Daodzein 152 μM, Glycitein 16 μM이 함유되어 있었다. Haelan 951의 암세포 억제 효과를 확인한 결과 48시간 배양 시 유방암 세포주 MCF7는 31.3%, 폐암 세포주 COLO699N는 24.1% 농도에서 IC50(반수 최대 억제 농도)를 나타냈다. 또한 8% 농도에서 24시간 배양 시 MCF7, COLO699N, 대장암 세포주 HCT116, 유방암 세포주 MDA-MB-231 모두에게서 세포자살 및 세포사멸이 증가했으며, COLO699N, HCT116, MDA-MB-231 세포주에서는 생존 세포 수가 대조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다양한 인간 암 세포주에 대한 시판 콩 발효음료의 세포 독성 효과를 확인했으나 IC50 값이 높은 한계점이 있어 제품 내 보다 높은 이소플라본 농도를 함유한다면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콩이 다양한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물론 암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특정 식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모든 위험을 제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처럼 콩 섭취만으로도 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 일상에서 실천해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며,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식품저널 2025년 7월호 대두와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