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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유래 성분의 면역 조절 효과

  • 작성자대두가공이용분과
  • 날짜2026-06-18
  • 조회320

면역 기능은 감염 방어뿐만 아니라 염증 조절, 조직 회복, 대사 균형 등 다양한 질병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중요한 생리적 시스템이다. 면역 불균형은 암, 대사질환, 염증성 질환, 노화 관련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최근에는 면역 기능을 전신 건강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식습관은 면역 항상성 유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조절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콩은 단백질, 펩타이드, 이소플라본, 다당류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한 식품으로, 면역세포 활성과 염증 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 콩 단백질-유청 단백질 혼합 섭취, 골수이식 후 조혈 및 면역 회복 촉진 효과

중국 농업농촌부 Juan Han 박사와 중국농업과학원 Lingang Lu 박사 공동연구팀은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콩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을 혼합한 영양 보충이 골수이식 이후 조혈 기능 및 면역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골수이식이 혈액암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이식 이후 영양결핍과 면역 저하로 인해 기회감염 위험과 예후 악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안전하면서도 면역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단백질 기반 영양 전략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골수이식 모델 마우스를 대상으로 전신 방사선 조사 및 골수이식을 시행한 뒤, 4주간 ▲유청 단백, ▲콩–유청 혼합 단백, ▲생리식염수를 각각 투여하고 말초혈액, 골수, 비장 등의 조직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콩–유청 혼합 단백 섭취군은 조혈 줄기세포의 생착과 체중 회복을 촉진했으며, 백혈구·림프구·호중구 수 회복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한 혈액과 면역세포 생성을 담당하는 기초 세포군(c-kit⁺ 전구세포 등)이 증가해 조혈 기능 회복이 촉진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울러 혈청 총단백, 알부민, 글로불린 수치가 증가해 전반적인 영양 상태가 개선되었고, ALT, AST, MDA, 4-HNE 등 간 손상 및 산화 스트레스 지표는 감소해 간 보호 효과도 관찰되었는데 이러한 효과는 유청 단백질 단독 섭취군에서 백혈구 증가 등 일부 지표에 국한되어 나타난 것과 달리, 콩–유청 혼합 단백 섭취군에서는 조혈 줄기세포부터 말초 혈액세포, 면역기관 회복 지표까지 전반적으로 관찰된 것이 특징적이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콩–유청 단백질 혼합 섭취가 향후 골수이식 후 면역 회복이 필요한 환자군에서 보조적 영양 관리 방안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 검은콩 유래 프로테오글리칸, 면역세포 활성 및 면역 조절 효과

중국 산시농업대학교의 Jinzhong Zhao 교수와 Peng Li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제학술지 ‘Arabian Journal of Chemistry’에 검은콩에서 분리한 프로테오글리칸이 면역세포 활성 및 면역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검은콩이 단백질과 다당류가 풍부한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단백질과 다당이 결합된 형태인 프로테오글리칸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검은콩 유래 프로테오글리칸을 분리하여, 면역 활성 효과를 검증하고자했다.

연구결과, 검은콩에서 분리한 프로테오글리칸(BBWPS2)은 분자량 약 2.02×10⁵ Da의 산성 프로테오글리칸으로, 7종의 단당과 16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탄수화물 사슬이 단백질과 O-글리코시드 결합으로 연결된 구조임이 확인되었다.

면역 활성 평가 결과, BBWPS2는 비장 림프구의 증식을 유의적으로 촉진하고, 마우스 대식세포(RAW264.7)를 활성화해 종양괴사인자-α(TNF-α) 분비를 증가시켰다. 또한 만노스 수용체 차단 실험을 통해 이러한 면역 활성 효과가 만노스 수용체를 매개로 나타남을 확인했다. 추가 기전 분석에서는 BBWPS2가 NF-κB 및 MAPK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대식세포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검은콩 유래 프로테오글리칸이 천연 면역 증강 소재로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 콩 단백질, 고요산혈증 유발 염증 및 면역 이상 완화 효과

   대만 푸런대학교의 Hui-Chen Lo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콩 단백질과 홍화씨유를 포함한 식물성 식단이 고요산혈증으로 유발된 염증 반응과 면역 기능 이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요산혈증이 요산 축적뿐 아니라 만성 염증, 면역 불균형, 대사질환 및 심혈관계 합병증과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약물 치료 외에 식이 조절을 통한 면역·염증 개선 전략의 가능성을 검증하고자했다.

연구는 옥소닉산과 요산을 투여해 고요산혈증을 유도한 수컷 쥐를 대상으로, 단백질원(카제인 또는 콩 단백질)과 지방원(팜유 또는 홍화씨유)을 달리한 식이를 8주간 공급한 뒤, 말초혈액과 비장에서 면역세포 분포 및 사이토카인 변화 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고요산혈증 유발군에서는 혈청 알부민 감소, T 세포 비율 저하,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 등 전반적인 면역 기능 이상이 관찰됐다. 카제인 단백질 섭취군에서는 면역 자극 조건(LPS 처리)에서 TNF-α 분비가 오히려 증가한 반면, 콩 단백질 섭취군에서는 TNF-α 과도한 증가가 완화되고 IL-10 분비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콩 단백질과 홍화씨유를 함께 섭취한 군에서는 비장에서 T 세포 비율이 증가하고 대식세포 활성은 감소해, 선천면역의 과도한 활성은 억제되고 Th2 매개 적응면역 반응이 강화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콩 단백질과 홍화씨유를 포함한 식물성 식단이 고요산혈증 관련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면역 균형 회복에 기여할 수 있으며, 식이 기반의 보조적 관리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면역 기능은 식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영양 상태는 면역 균형 유지와 염증 조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소개된 연구들은 콩과 그 유래 성분이 조혈 기능 회복, 면역세포 활성 조절, 염증 반응 완화 등 다양한 면역 관련 생리 작용에 관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콩을 활용한 식생활 관리가 면역 기능 유지와 전신 건강 관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식품저널 대두와 건강 2026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