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분과에서 준비한 최신연구동향을 알려드립니다.
|
콩 성분의 간 건강 개선 효과 |
|---|
|
|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을 포함한 간 대사 질환은 비만과 대사증후군 증가와 함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간염, 간경변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간 질환이 전신 대사 이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질환으로 인식되면서 예방 및 관리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약물 치료뿐 아니라 식이를 포함한 생활습관 요인이 간 건강 유지와 질환 예방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한 연구 주제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두를 포함한 식물성 식품과 그 성분이 간 내 지방 축적 감소, 염증 억제 및 대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근거가 축적되고 있어 관련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1. 다이드제인,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예방 효과 중국 양쯔대학교 부속 징저우병원의 Yi Sun 교수와 Qinming Hu 박사 공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Nutrition’에 다이드제인(daidzein) 섭취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Fatty Liver Disease, MAFLD)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2017–2018 데이터를 활용해 총 1,476명을 대상으로 단면 분석을 수행했으며, 식이 다이드제인 섭취량과 MAFLD 유병률 및 간 지방·섬유화 지표 간의 관계를 평가했다. 그 결과, 다이드제인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MAFLD 유병률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최상위 섭취군(Q4)은 최하위 섭취군(Q1) 대비 MAFLD 발생 위험이 35%(95% CI: 0.46–0.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 지방 축적 관련 지표에서도 일관된 결과가 확인됐다. 다이드제인 섭취량은 CAP, HSI, FLI 등 주요 간 지방 축적 지표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이는 다이드제인 섭취가 간 내 지방 축적 감소와 관련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이드제인을 포함한 대두 식품 섭취가 MAFLD 예방 및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식이 전략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 대두단백농축물, 지방간 억제 효과 미국 아칸소대학교의 Reza Hakkak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대두 단백 농축물(Soy Protein Concentrate, SPC)의 장기 섭취가 지방간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정상 및 비만 Zucker 랫드를 대상으로 18주간 카제인 식이(C)와 저이소플라본(LIF) 및 고이소플라본(HIF) SPC 식이를 각각 급여하고, 체중, 간 중량, 지방간 점수 및 혈청 AST·ALT 등의 지표를 평가했다. 그 결과, SPC를 섭취한 비만군에서는 간 지방 축적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카제인 대조군(OC) 대비 간 중량은 약 23% 감소했고(OC 44.50 g vs. OLIF 34.43 g, OHIF 34.33 g), 지방증 점수는 약 60%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OC 3.5 vs. OLIF 1.4, OHIF 1.3). 조직학적 분석에서도 카제인군은 간세포의 80% 이상에서 뚜렷한 지방축적이 관찰된 반면, SPC 섭취군에서는 10% 미만의 경미한 지방증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두 단백 기반 식이가 비만 인구의 NAFLD 예방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3. 제니스테인, 비만대사수술 환자의 지방간 개선 효과 중국 화중과학기술대학교의 Kaixiong Tao 박사와 Zefeng Xia 박사 공동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Frontiers’에 비만대사수술 이후 증가하는 제니스테인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후 대사체 분석과 함께 동물모델 및 장내 미생물 실험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수술 이후 BMI와 간 기능 지표(AST, TG)가 개선되었으며, CT 평가에서도 NAFLD 완화가 확인됐다. 특히 혈중 제니스테인 수준이 유의하게 증가했고, 이는 지방간 정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향을 나타냈다. 동물실험에서도 비만 마우스에서 감소된 제니스테인 수준이 수술 후 회복되었으며, 제니스테인 투여 시 간 지방 축적 감소와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L-1β, MCP-1) 감소가 확인됐다. 또한 수술 후 제니스테인 추가 공급 시 지방간 개선 효과가 더욱 증가했다. 장내 미생물 분석 결과, 수술 이후 변화된 장내 미생물이 제니스테인 증가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변이식 실험에서도 동일한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대사수술은 장내 미생물 변화를 통해 제니스테인과 같은 유익한 대사체를 증가시키고 지방간을 개선할 수 있으며, 제니스테인 보충이 NAFLD 개선을 위한 영양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간 건강은 비만 및 대사이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간 내 지방 축적과 염증 조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본 원고에서 소개한 연구들은 콩을 포함한 식물성 식품과 대두 유래 성분이 간 지방 축적 감소, 염증 반응 억제, 장내 미생물 및 대사체 조절 등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등 간 대사 질환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평소 콩을 포함한 식물성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식습관은 간 건강 유지와 대사질환 예방을 위한 실천 가능한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식품저널 4월호 대두와 건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