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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성분과 심혈관 건강

  • 작성자대두가공이용분과
  • 날짜2022-06-16
  • 조회1099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는 심혈관 질환이며 특히 돌연사의 원인은 대부분 심혈관 질환이다.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에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관상동맥질환, 심장박동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부정맥, 혈액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하는 판막에 문제가 생긴 심장판막질환 등이 있다. 이러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노화, 운동부족, 육류섭취 등이 꼽힌다.


이번 호에서는 콩 성분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서 그 중 주요 연구 결과들을 소개한다.

 

1. 이소플라본, 동맥경직화 예방 효과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Akira Sekikawa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유럽영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동맥경직화를 억제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콩 이소플라본이 동맥경직도(arterial stiffness)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체계적 검토와 메타 분석을 진행했다. 1966년부터 2019년까지 이소플라본과 혈관 경직, 동맥압, 혈관지수 등 심혈관 인자를 포함하는 998건의 문헌들 중 조건에 맞는 무작위 대조 시험 8건의 연구결과를 통계 분석했다. 각종 지표들에 대해 표준화된 평균차를 통해 이소플라본의 처치 효과 크기를 계산했다.


연구결과 이소플라본 섭취 그룹과 위약 그룹을 비교했을 때 표준화된 평균차가 맥파전달속도는 -0.38, 전신 동맥 순응도는 -0.29, 심장-발목 혈관 지수는 -0.43, 증강 지수는 -0.36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소플라본이 혈관 내피에서 산화질소 생성을 증가시키고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로 혈관 수축을 막아 항고혈압 효과를 낸 것으로 해석됐다. 이질성 지표(I2)도 19%로 이질적이지 않아 결과적으로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위약에 비해서 동맥경직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콩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동맥경직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2. 이소플라본 함유 콩 단백질,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폴란드 Lublin 의과대학교 Agnieszka Baranska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영양소(Nutrients)’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소플라본을 함유하는 콩 단백질은 폐경 후 여성의 혈중 지질에 영향을 주어 잠재적인 심혈관 질환 예방 인자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결핍과 심혈관 질환이 연관이 있고, 콩 식품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콩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이 폐경 후 여성의 지질 프로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검색한 761개의 문헌들 중 조건에 맞는 29 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 결과들을 종합하여 2,305명의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수행했다.


연구결과 콩 단백질이나 이소플라본 중 하나라도 섭취한 경우 중성지방은 6.123 mg/dL, 총 콜레스테롤이 4.64 mg/dL, LDL-콜레스테롤이 1.93 mg/dL 감소했고, HDL-콜레스테롤은 1.15 mg/dL 증가했다. 콩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을 함께 섭취했을 때는 중성지방은 7.872 mg/dL, 총 콜레스테롤이 5.41 mg/dL, LDL-콜레스테롤이 3.47 mg/dL 감소했고, HDL-콜레스테롤은 0.88 mg/dL 증가하는 등 개별적으로 섭취했을 때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하위그룹 분석에서 55세 이상 폐경 후 여성에 있어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확실히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이소플라본을 함유한 콩 단백질 식품이 혈중 지질의 농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3. 콩 식품, 심혈관 질환 위험도 감소 효과


영남대학교 박경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영양소(Nutrients)’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 식품과 콩 이소플라본의 섭취는 폐경 전 여성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콩 식품과 콩 이소플라본 섭취와 심혈관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여성에게 있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이를 파악하고자 40-69세 한국 여성 4,713명을 대상으로 역학 연구를 진행했다. 위험도 분석은 각 콩 식품의 섭취량에 따라 피시험자들을 네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과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7.4년이었으며 이 기간 동안 82 명의 폐경 전 여성과 200명의 폐경 후 여성에게서 심혈관 질환이 발병했다. 위험도 감소는 폐경 후 여성보다 폐경 전 여성에게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총 콩 식품을 종합하였을 때 폐경 후 여성은 5%의 위험도가 감소하였지만 폐경 전 여성은 64%까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콩 섭취가 특히 폐경 전 여성에게 있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커 발병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의 75% 이상을 생활 습관을 조절하여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평소 혈압이나 혈당을 검사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며 올바른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이 혈관을 건강하게 해주는 습관이 되는 것이다.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싱겁게 먹는 습관과 더불어 기름기가 많은 육류 대신 생선이나 앞선 연구들과 같이 혈관에 이로운 콩 섭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장기인 심장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참고 논문>
1. Man, B. et al., The effect of soy isoflavones on arterial stiffnes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2021, 60, 603-614
2. Baranska, A. et al., Effects of soy protein containing of isoflavones and isoflavones extract on plasma lipid profile in postmenopausal women as a potential prevention factor in cardiovascular disease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Nutrients, 2021, 13(8), 2531
3. Im, J. and Park, K., Association between soy food and dietary soy isoflavone intake and the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in women: a prospective cohort study in Korea, Nutrients, 2021, 13(5),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