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분과에서 준비한 최신연구동향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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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식품과 어린이 성장발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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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올바른 식습관 형성이 필요하다. 식습관은 영유아기 시절부터 형성되기 때문에 다양한 식품을 접하고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에는 어릴적 식습관이 성인이 된 이후의 건강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우수한 단백질 급원식품으로 단백질 함량은 40%에 이르며 단백질의 소화·흡수율 평가 지표인 PDCAAS 값은 우유와 달걀 흰자와 동일한 1으로 양질의 단백질로 평가받는다. 이 외에도 콩은 불포화지방산, 올리고당, 각종 무기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우수한 영양급원 식품이다. 하지만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으로 인해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갱녕기증상 완화 효과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님에도 불구하고 에스트로겐 유사활성 작용으로 인해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오명을 쓰고 영유아 및 어린이에게 기피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콩 식이와 어린이의 성장발달 및 성조숙증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1. 영유아기 콩 유아식 섭취: 정상적인 성장 및 발달에 도움 인도네시아 빠자자란대학교의 Budi Setiabudiawan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Pediatric Gastroenterology, Hepatology & Nutrition’에 콩 유아식을 섭취한 영유아들이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모유수유를 할 수 없거나 우유 유아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 콩 유아식이 좋은 대체제가 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콩 유아식이 널리 이용되고 있는 만큼 콩 유아식 섭취에 따른 영유아의 성장 상태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연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우유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53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6개월간 콩 유아식을 제공 했으며 최종적으로 39명이 연구를 완료했다. 성장 상태는 섭취 시점부터 4주 간격으로 체중, 신장, 머리둘레와 같은 지표를 통해 평가했다. 연구결과 대부분의 영유아가 월령에 적합한 체중, 신장, 머리둘레를 나타냈으며 콩 유아식 섭취 시점과 종료시점 간 유의미한 성장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콩 유아식의 섭취가 영유아의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도울 수 있음과 동시에 모유 및 우유 유아식의 안전한 대체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 영유아기 콩 유아식 섭취: 성조숙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 브라질 상파울루주립대학교의 Vania dos Santos Nunes-Nogueira 박사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PLOS ONE’에 아동의 콩 유아식 섭취가 성조숙증 발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이 에스트로겐 수용체(ER)와 결합하여 에스트로겐 활성을 나타냄으로써 내분비 시스템 변화 및 잠재적인 성조숙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는 영유아와 성조숙증과의 연관성을 보고한 연구 중 기준을 충족하는 8개 연구를 선별, 총 598명의 콩 유아식 섭취 아동과 2957명의 콩 유아식 미섭취 아동의 데이터를 포함하여 체계적 검토 및 메타분석을 진행했으며 아동기 콩 유아식 섭취 유무에 따른 사춘기 징후(여아: 유방 및 음모 발달, 초경 시작, 남아: 고환, 음모 발달 및 확대, 목소리 변화 여부), 성조숙증 발생 등을 비교 평가했다. 연구결과, 여아와 남아 모두 아동기 콩 유아식 섭취 유무에 따른 성조숙증 발생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OR: 0.51, 95% CI: 0.09–2.94, 3개 연구, 206명 포함), 여아의 경우 그룹 간 초경 연령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MD 0.14년, 95% CI: -0.16-0.45, 3개 연구, 605명 포함).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아동기 콩 유아식 섭취와 성조숙증 발병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과 임상적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 어린시절 콩 섭취: 초경 시작 연령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 미국 로마인다대학교의 Gina Segovia-Siapco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Nutrition Journal’에 어린시절의 콩 식품 섭취가 초경 시작 연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콩 식품 섭취와 초경 시작 연령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채식 식습관 비율이 높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기획 했다. 연구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12-18세 소녀 339명을 대상으로 횡단 연구를 수행했으며 식이섭취빈도조사법(FFQ)과 초경 시작 연령 설문평가를 통해 콩 섭취량과 초경 연령을 조사한 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연구 참가자의 주 당 콩 식품의 평균(SD) 섭취량은 총 콩 섭취 12.9(14.4)회, 육류 대체품 7.0(8.9)회, 두부 및 전통 콩 식품 2.1(3.8)회, 콩 음료 3.8(6.3)회 였으며 평균 초경 시작 연령은 12.5 ± 1.4세로 미국 소녀들의 평균 초경 연령인 12.4세와 동일한 수준이었으며 총 콩 섭취량과 더불어 세 가지 유형의 콩 식품 섭취량에 따른 초경 연령의 차이 역시 없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콩 식품의 섭취와 초경 연령 감소 사이의 상관관계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무리 몸에 좋은 식품이라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콩 식품의 섭취가 성조숙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일부 퍼져 있으나, 위 연구 사례와 같이 식이상의 콩 섭취는 성조숙증 위험 및 초경 연령 감소에 영향이 없으며, 오히려 어린시절 콩 유아식 섭취는 정상적인 성장 발달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영양이 가득한 콩 섭취를 실천한다면 올바른 식습관 형성 및 성인기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출처: 식품저널 2024년 9월호] |